"경질"은 정답이 될 수 없다.

1. 펠레그리니의 잘못이라고만 본다면 이는 잘못됐다. 현재 시티의 상태는 감독이 원인이 아니다.

2. 만치니와 펠레그리니를 비교하자면, 만치니가 더 나았던 점은 리빌딩이기는 했으나, 펠레그리니는 선수 영입(과 기용)에 있어서 자율적으로 할 수 없었음.

2-2. 만치니가 "만보살"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미디어 한정임. 만치니는 실제로 유스들을 그렇게 잘 대해주지 않는 감독이었으며, 라커룸에서는 전형적인 이탈리아인이었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는 감독이었음.

3. 선수들 멘탈리티가 정말 큰 문제이다. 더비 경기에서도 아게로 두 번째 골 넣고 선수들이 어땠는지 봤으면 좋겠다. 아주 경기 끝났는지 그냥 걸어다니더라.

콤파니의 리더쉽에 문제가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러나 슬라이딩을 할 때에 있어서 계속 불필요한 카드를 수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게 문제를 낳는다고 생각한다. 부주장이 전혀 자격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부주장 야야 투레는 경기 내내 중원 싸움에 있어서 적극적이지 않았다. 아예 맨유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지적해주더라.

예를 들어, 지난 경기에서 밀너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자, 맨유 전술에 있어서 핵심인 마이클 캐릭이 계속 백패스만 하는 상황이 나옴, 결국 맨유는 이걸 데 헤아가 전방으로 다이렉트 연결을 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함. 그럼 그걸 못 받게 해야함. 그게 됐냐.

4. 결과적으로 문제점을 감독에게서만 찾으면 의미가 없다. 리빌딩을 한다고 해도, 이건 감독 혼자서 하는 게 아니다. 사장, 단장, 감독 셋에게 책임이 있고, 셋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