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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수비수 유망주 세 명에 대한 잡생각.

현재 꾸준히 맨체스터 시티에서 (핵심선수는 아니더라도)유망한 수비수들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데려온 스테판 사비치, 앙헬리노, 마티야 나스타시치, 제이슨 디나이어, 카림 레킥, 등등. 그러나 꾸준히 1군에서 터뜨린 수비수는 손에 꼽는다. 그나마 가장 가능성있던 수비수가 마이카 리차즈였다. 리차즈는 잦은 부상을 해결하지 못 했기 때문에 사바로부터 아예 밀려버렸고, 결국 팀을 떠나는 수순을 밟게 되었다. 하지만 중앙 수비수 중에서는 내가 그토록 칭찬한 마티야 나스타시치가 있었고,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어느 순간 마누엘 펠레그리니가 그를 기용하지 않았고, 결국 떠났다. 내가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의 경질을 반대하는 것과느 별개로 짚어야 할 점을 꼽았을 때 항상 언급하는 점이기도 하다.

그럼 앞으로 나올 수 있는 수비자원이라도 잘 살펴봐야하지 않나 싶다. 가장 먼저 현재 시티에서 밀어줄 수 있는 수비자원으로는 포르투로부터 영입한 엘리아큄 망갈라가 있다. 아직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으나, 피지컬을 기반으로 한 공격수를 상대로는 정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수비수이다. 특히 이 점은 내가 비교대상으로 삼을 마티야 나스타시차와 비교했을 때 정말 대비대는 부분이다. 마티야 나스타시치는 "피지컬이 좋은"이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선수는 아니었다. 오히려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이는 수비수였고, 빌드업적인 측면에서도 꽤나 정교한 면이 있고, 종종 롱패스도 예쁘게 하는 선수로 내 기억에 남아있다. 둘 다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하지 않겠다. 

그리고 이번 시즌 PSV로 임대를 떠나 우승컵을 거머쥔 카림 레킥이 있다. 레킥은 PSV에서 약 18개월을 뛰며 곧바로 팀의 핵심 선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다보니, 네덜란드 스쿼드에도 들어갔으며, PSV 측에서도 재임대 또는 완전이적까지도 고려했었다. 레킥은 공을 따내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수비수'가 아닌, '상대 선수를 잡아먹는 수비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엘리아큄 망갈라와는 다르게 본인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비에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무모한 면이 있다. 이는 망갈라와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는 단점이 아닌가 싶다. 특히, 현재 마르틴 데미첼리스가 "늙어감"에 따라, 다음 시즌에서는 데미첼리스보다도 우선한 로테이션 멤버가 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제이슨 디나이어는 셀틱으로 임대 간 맨체스터 시티 선수이다. 디나이어는 셀틱으로 임대 후,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많은 성장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현재 시티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세트피스 득점 상황에서 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는 한 경기에 다득점을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디나이어의 수비 스타일은 꽤 침착한 스타일이다. 나스타시치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볼배급 능력에서는 콤파니와도 비교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는 아마 또 임대를 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