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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조잡한 조직력으로 인해 치명타를 맞다.

토트넘이 일요일에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의 2-1 승리로 더블을 기록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2위 자리로 올라섰고 그 와 동시에 10명의 레스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다른 런던 팀 라이벌을 밀어냈다. 토트넘은 공수 모두 시티와는 대조적으로 날카로웠으며, 시티는 모든 면에서 부족했다. 토트넘은 행운도 따라줬지만, 개개인의 기량이 전부 시티보다 앞섰다.


양 팀 선발을 보면,

맨체스터 시티의 선발은 하트, 자발레타, 콤파니, 오타멘디, 클리쉬, 페르난두, 페르난지뉴, 실바, 투레, 스털링, 아게로였으며,

토트넘의 선발은 요리스, 워커, 알데르베이럴트, 빔머, 로즈, 다이어, 뎀벨레, 에릭센, 손, 알리, 케인이었다.



시티의 수동적인 수비

시티는 전반전의 대부분을 수비적인 4-4-2 형태로 유지했고, 이는 몇 가지 문제를 야기했다. 시티가 수동적으로 수비함에 따라, 토트넘은 점유율을 유지한 형태로 매우 넓은 공간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이는 시티가 공수간격을 최선으로 유지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토트넘으로 하여금 공격전개에 있어서 많은 문제를 야기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티의 긴밀함은 구렸고,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빌드업을 아주 자유롭게 했다. 그 결과 토트넘은 득점 기회를 자주 만들게 된다.

경기 내내 시티의 윙어들은 토트넘의 측면 수비수들에게 막혔고, 이는 토트넘의 로밍 와이드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라인 사이에서 위협적인 패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시티의 윙어들인 미드필더 라인과 합류하면 토트넘의 측면 수비수들은 압박으로부터 자류로워졌고, 시티의 수준 떨어지는 압박은 토트넘으로 하여금 좌우전환을 좀 더 원할하게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은 득점 기회를 좀 더 원활하게 만들 수 있었다. 사실 토트넘은 2-1 이상의 결과를 만들 수도 있었다.

시티의 이러한 수비력에도 부족하고 토트넘은 트레콰르티스타에서의 위치에서 성급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결국 시티로부터 득점을 많이 얻지 못 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는 오히려 시티에게 역습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결과를 낳는다. 만약에 토트넘이 좀 더 신중하게 플레이했다고 한다면 시티는 속수무책으로 당했을 것이다.

시티의 공격전환

시티의 수비진들이 모두 수동적으로 행동한 결과로 토트넘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장 대부분을 지배했다. 그리고 시티는 공격전환 상황에서 공간창출을 제대로 못 하게 했다. 시티의 문제 대부분은 이 전환 과정에서 나왔다. 시티는 역습과정에서 대부분 선수 개인에게 의존했으며, 팀 전술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선수들로 하여금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조잡한 모습을 보이게 했다. 토트넘은 그 덕분에 공을 운반하는 선수를 고립시켰고, 시티는 역습상황에서 속공을 전개할 수 없게 되었다. 이는 토트넘의 수비전환이 상당히 뛰었났다는 뜻이다.


시티의 전술 전환

시티는 후반전 초반에 내준 페널티킥으로 인한 실점으로 급격하게 전술 테세르 바꾸게 된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조금 덜 수비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그런 이유로 수비적인 상황에서 핵심적인 선수인 페르난두를 빼고, 켈레치를 넣는 선택을 한다. 켈레치를 넣는 선택 자체는 옳았다. 분명 경기 내내 아게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거의 공격수로 뛰었던 투레 역시 박스 근처에서는 위협적이지 못 했다. 그러나, 페르난두를 뺀 선택이 틀렸다. 이 선택으로 인해 시티는 이후 내내 수비적으로 고통받게 된다. 시티는 페르난두를 뺄 게 아니라, 투레나 아게로 둘 중 하나를 뺐어야 했다. 

이후 교체 역시 압권이었다. 클리쉬를 빼고 콜라로프를 넣은 것이다. 이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빼고 라멜라를 넣어버림으로써 얼마나 틀린 선택이었는지를 보여줬다. 콜라로프는 후반전에 투입된 이후, 공수 모두 팀에 도움이 못 됐다.